김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3분기 조회사에서 "그렇지 못할 경우 하반기에 용퇴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이 있었다 해도 상반기 은행의 성적은 적자를 면키 어렵다"며 "순이자마진(NIM)과 연체율이 크게 악화하고 조달, 운용, 영업부문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자랑하던 리스크관리도 높은 연체율로 명성이 퇴색됐다"며 "은행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패배는 습관인 만큼 지금부터 영업에 집중해 잃었던 지위를 되찾자"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모든 역량을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인사를 하지 않고 승진도 없을 계획"이라며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한 후에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