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빅3구도 흔들려..핵심고객층 확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7.01 09:05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1일 "앞으로 은행권의 기존 빅3 구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이번 위기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 실행하고 핵심고객층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태평로 본점에서 조례사를 통해 "이번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세운 원칙과 기준을 철저히 지키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현재 우리가 처한 입지를 잘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신한은행의 지위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3%가 A은행과 거래한다고 답했고, 신한은행은 B, C은행에 이어 4위에 그쳤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든 후 "앞으로 우체국금융의 변화, 산은 민영화 등을 감안할 때 기존 빅3 구도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내다봤다.

이 행장은 "기존 카드고객 계좌유치 등을 통해 주거래고객화에 힘써왔는데, 앞으로 기업고객 RM들은 전통적으로 강한 우량 외감시장을 공고히 하고 거래기업 근무직원들을 통해 리테일금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직의 질적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질적우위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습조직, 지식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를 위해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며, 직원들의 학습공간을 확대할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자기계발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행장은 "현재 은행 안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성과평가 등에 대해 관련부서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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