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500억弗 채권 발행 계획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7.01 08:35
국제통화기금(IMF)이 15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권 발행은 IMF 사상 처음이다.

IMF 이사회는 1일 채권 발행 승인과 관련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새로운 자금 조달 방법으로 이 같은 채권 발행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권 발행은 아이슬란드,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 IMF 이사국들이 미 국채 대신 IMF 채권 매입을 선호하고 있어 채권 발행 계획이 실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들은 미 국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IMF 채권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기축통화 체제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최근 중국은 전세계 기축통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로 바꾸어야 한다는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사이먼 존슨 IMF 전 이코노미스트는 "이머징마켓은 현재보다 더 큰 지원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채권 발행은 IMF의 장기적 발전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4월 IMF가 75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에 동의했으며 미국도 IMF 지원을 100억 달러 이상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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