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희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4월말 멕시코에서부터 시작된 신종 플루와 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한 2조624억원,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며 -24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영업외 측면에서는 50억불에 달하는 외화부채 부문에서 원화 강세로 인한 5천억원 수준의 외화환산 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순이익은 흑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부터는 화물 물동량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장거리 노선의 운임 인상과 화물 물동량 개선 등으로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관건은 국제 여객 수요의 회복 시점인데 현 상황에서는 신종 플루가 어느 시점에 소멸될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플루로 인해 여행을 포기한 수요가 해외 여행의 대체재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 수요로 연결되어 신종 플루 소멸과 함께 가파른 수요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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