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김앤장 제치고 완료기준 M&A자문 1위

더벨 박준식 기자 | 2009.07.01 06:23

김앤장은 발표기준 1위..상위 2개사 합계 시장의 약 70%

이 기사는 07월01일(05: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완료기준에서 제치고 상반기 M&A 법률자문사 1위에 선정됐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기준으로 광장은 상반기 중 총 14건의 M&A 딜을 자문해 12건을 기록한 김앤장을 2건 차이로 따돌렸다.

광장은 이 기간 동안 △두산그룹의 계열사 매각 구조조정과 △한화그룹의 제일화재 인수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 등을 도맡았다. 까다롭고 광범위한 자문이 많았지만 대부분 딜을 성공시켜 지난해 연간 순위 5위에서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전통의 강호 김앤장은 상반기 중 1조7947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거래 건수 합계에서 광장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앤장은 발표기준에서는 광장을 앞서면서 1위를 고수했다. 아직 클로징이 되지 않은 다수의 딜을 보유한 동시에 딜 규모도 광장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냈다.


더벨 법률자문사 리그테이블의 평가기준이 당초 거래 규모를 우선적으로 반영했지만 이번 상반기부터 거래 건수를 중심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기준 변경은 법무법인의 수수료 수입이 대개 시간당 수임료로 결정되기 때문에 건수 기준이 좀 더 정확한 순위 평가를 이끌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반영한 결과다.

선두권 로펌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완료 기준에서 광장과 김앤장은 전체 M&A거래에서 7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M&A 법률자문의 경우 전문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한 유명 로펌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셈이다.

법률 자문 시장의 중위권인 3위는 덕산하이메탈 등 5건의 딜을 성공시킨 태평양이 차지했다. 세무 자문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율촌은 이 기간 △롯데의 코스모투자자문 인수와 △두산그룹 계열사 매각 등을 주관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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