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채는 우리투자證, 비우량채는 동양證

더벨 안영훈 기자 | 2009.07.01 07:01

[2009 상반기 리그테이블]

이 기사는 06월30일(22: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우량 회사채 주관·인수 부문에선 우리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KB투자증권이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비우량 시장에선 건설사 채권에 강한 동양종금증권을 필두로 한국산업은행과 KB투자증권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우량채 부문의 경우 사실상 1분기가 순위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분기 들어 우량채 발행 열기는 다소 식었다. 실제로 2분기 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1508억원으로 전기(21조4799억원) 대비 34.12% 줄었다. 반면 BBB등급 이하는 42.35% 증가한 6050억원이 발행됐다.

상위 주관사 자리다툼도 치열했다. 1분기 A등급 회사채 발행주관에서 왕좌에 올랐던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위였던 KB투자증권에 1위의 영예를 넘기고 7위까지 밀려났다. 2위였던 우리투자증권도 5위로 밀려났고, 대신 7위에 머물렀던 대우증권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대로 BBB등급 이하 비우량채 시장은 2분기 들어 온기가 확산되며 발행이 늘었다. 동양종합금융이 상반기 내내 앞서 나갔다. KB투자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2분기 2위와 4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 A등급, 상반기 발행량의 21%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은 A0등급 기업들이 주도했다.

A0등급 회사채 규모는 전체(36조7652억원)의 21.3%인 7조84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A0등급 기업들 중에서 대한항공,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상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은 채권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시장에서 조달했다.

AA등급과 AA-등급 기업들도 각각 6조990억원(16.6%), 5조5779억원(14.5%)의 회사채 발행했다.

AA등급 상위 발행사는 모두 제2금융기관으로, 신한카드와 현대캐피탈은 각각 약 1조2000억을 발행했다. AA-등급에선 삼성중공업(7000억원), 대우조선해양(5000억원), 롯데카드(4300억원) 순으로 발행이 많았다.


한편 2분기 회사채 발행시장(14조7558억원)에서는 AA등급 기업들의 발행이 3조12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는 A+등급 2조3843억원, A등급 2조31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비우량채 시장, 건설사 참여로 확대

상반기 BBB등급 이하 시장의 발행규모 1조300억원으로, 전체 발행 시장의 2.8%에 불과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수익성 위주의 투자수요가 커지면서 점차 발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건설사 중심의 발행확대가 눈에 띈다.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등급은 BBB+~BBB등급으로, 상반기에 총 33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건설사 발행에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는 동양종합증권이다. 동양종합증권은 2분기에 BBB등급 이하 시장에 나온 5건의 건설사 발행(코오롱건설, 삼환기업, 삼부토건 2건,쌍용건설)에서 4건(2600억원)의 주관·인수를 맡았다.

KB투자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1500억원 규모의 동양메이저 채권발행(BB+)에 참여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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