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 재건축 효과, 인구 10만명 유입"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6.30 14:26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 재건축 백서 발간


서울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결과 송파구에 인구 10만명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잠실주공 1~4단지와 시영단지 등 2만4000가구 규모의 5개 단지 재건축 추진과정과 행정지원 사례를 담은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백서'를 30일 펴냈다.

백서에 따르면 2007년 레이크팰리스(4단지)와 트리지움(3단지)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리센츠(2단지) 파크리오(잠실시영) 잠실엘스(1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돼 잠실 재건축지구(137만9535㎡)에 입주민 6만3000명을 포함해 관련 상업인구 등 10만명 이상이 유입됐다.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던 2004년 61만명이던 송파구 인구수는 입주가 완료된 2008년 66만2000명으로 증가했으며 면적 대비 인구밀도도 같은 기간 17.96명에서 19.56명으로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레이크팰리스와 트리지움이 있는 잠실 3동의 인구는 3만7300여명에 달한다. 주공단지 시절 3동 인구가 2만명에 미치지 못한 점을 비교하면 재건축의 인구 흡수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가늠할 수있다고 백서는 전했다.


백서는 새로 유입된 30~50대의 고소득자들의 자녀를 겨냥한 각종 대입논술학원 등이 잠실 주변에 밀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잠실·가락 고밀도지구와 거여·마천뉴타운, 송파 위례신도시 사업 등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이면 약 30만명 인구가 늘어 전체 인구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백서는 대규모 재건축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층수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아파트 배치나 동간 간격이 밀집돼 일조권 통풍 등에 지장이 있다는 주민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 한강변에 병풍처럼 건립됨으로써 수려한 한강변 경관에 지장을 초래,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이에 재건축 건축심의 단계에서 미리 재건축 완료 이후 모습을 담은 시뮬레이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백서가 재건축 교과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일선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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