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 7월 LPG 공급가 동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6.30 18:31

(상보)E1-SK가스 각 충전소에 통보...환율 안정이 요인

가스업계가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7월부터 적용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PG 수입업체인 E1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6월과 마찬가지로 ㎏당 748원, 부탄가스는 ㎏당 1142원으로 확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SK가스도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743.59원, 부탄가스는 ㎏당 1137.97원으로 동결해 각 충전소에 공급키로 했다. E1과 SK가스는 국내 전체 LPG 물량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SK에너지GS칼텍스, 에쓰오일(S-OIL)도 이달과 같은 가격으로 각 충전소에 공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결정에 중요한 LPG 수입가격이 올랐지만 환율 등이 안정세를 보여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스업계는 올해 들어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다. 3월에는 수입가격과 환율, 관세율이 크게 오른 만큼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4월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과 택시업계의 가격 인하 요청 등을 고려해 LPG 가격을 동결했다. 이어 5월과 6월에는 LPG 가격을 잇따라 인하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CP)을 기준으로 LPG 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이 등을 더해져 LPG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

LPG 가운데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 쓰이고, 부탄가스는 택시 등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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