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 올해 줄이고 내년 늘린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6.30 13:12

(종합)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국민연금기금의 내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채권투자 비중은 축소된다. 대신 올해는 국내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국내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용계획이 조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과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의결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투자 다변화 추세에 맞춰 주식 비중은 18.8%에서 21.7%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5.0%에서 6.4%로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채권은 76.1%에서 71.9%로 낮아진다.

2010년 한해 국민연금기금의 수입규모 예상치는 총 82조1216억원으로, 연금급여 등에 지출되는 10조1718억원을 제외한 71조9498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되는 것이다.

이중 만기회수금액을 제외한 신규자금 28조원은 국내주식에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 4조9000억원, 국내채권에 9조2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3천억원, 대체투자에 5조7000억원이 각각 배분된다.


자산별 투자허용 범위는 국내주식 ±5%, 해외주식 ±1.5%, 국내채권 ±8%, 해외채권 ±1.5%, 대체투자 ±2% 등이다.

반면, 올 하반기 국내주식 비중은 17.0%에서 15.2%로, 대체투자는 6.0%에서 5.0%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대신 국내채권의 비중은 69.3%에서 72.1%로 올린다.

한편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35조4247억원(전년대비 7.2% 증가)으로 총수익률은 -0.18%(4270억원 손실)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초 0.01%(166억원)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발표했었다.

박헌열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해외유가증권 대여거래에 따른 재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금감원의 유권해석을 수용해 평가손실 4436억원을 성과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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