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과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의결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투자 다변화 추세에 맞춰 주식 비중은 18.8%에서 21.7%로, 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5.0%에서 6.4%로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채권은 76.1%에서 71.9%로 낮아진다.
2010년 한해 국민연금기금의 수입규모 예상치는 총 82조1216억원으로, 연금급여 등에 지출되는 10조1718억원을 제외한 71조9498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되는 것이다.
이중 만기회수금액을 제외한 신규자금 28조원은 국내주식에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 4조9000억원, 국내채권에 9조2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3천억원, 대체투자에 5조7000억원이 각각 배분된다.
자산별 투자허용 범위는 국내주식 ±5%, 해외주식 ±1.5%, 국내채권 ±8%, 해외채권 ±1.5%, 대체투자 ±2% 등이다.
반면, 올 하반기 국내주식 비중은 17.0%에서 15.2%로, 대체투자는 6.0%에서 5.0%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대신 국내채권의 비중은 69.3%에서 72.1%로 올린다.
한편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35조4247억원(전년대비 7.2% 증가)으로 총수익률은 -0.18%(4270억원 손실)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초 0.01%(166억원)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발표했었다.
박헌열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해외유가증권 대여거래에 따른 재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금감원의 유권해석을 수용해 평가손실 4436억원을 성과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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