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전재희 복지부장관)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과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목표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국내주식 비중을 17.0%에서 15.2%로, 대체투자를 6.0%에서 5.0%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 대신 국내채권의 비중은 69.3%에서 72.1%로 올렸다.
투자허용범위는 국내주식은 ±7.0%포인트에서 ±5.0%포인트, 해외주식은 ±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각각 축소키로 했다. 이와관련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변동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허용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반대로 내년에는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주식 비중은 18.8%에서 21.6%로, 대체투자는 5.0%에서 6.4%로 비중을 높이는 대신, 채권은 76.1%에서 71.7%로 낮출 계획이다.
신규자금 28조원은 국내주식에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 4조9000억원, 국내채권에 9조2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3000억원, 대체투자에 5조7000억원으로 각각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작년 기금의 총수익률은 -0.18%(4270억원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166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외유가증권 대여거래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돼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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