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반기 주식투자 줄인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6.30 11:39
올 하반기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이 축소되고, 국내 채권 비중이 확대된다. 내년에는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이 늘고, 채권투자 비중이 축소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전재희 복지부장관)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변경안'과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목표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국내주식 비중을 17.0%에서 15.2%로, 대체투자를 6.0%에서 5.0%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 대신 국내채권의 비중은 69.3%에서 72.1%로 올렸다.

투자허용범위는 국내주식은 ±7.0%포인트에서 ±5.0%포인트, 해외주식은 ±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각각 축소키로 했다. 이와관련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변동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허용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반대로 내년에는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주식 비중은 18.8%에서 21.6%로, 대체투자는 5.0%에서 6.4%로 비중을 높이는 대신, 채권은 76.1%에서 71.7%로 낮출 계획이다.

신규자금 28조원은 국내주식에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 4조9000억원, 국내채권에 9조2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3000억원, 대체투자에 5조7000억원으로 각각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작년 기금의 총수익률은 -0.18%(4270억원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166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외유가증권 대여거래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돼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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