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 호전될 것"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6.30 11:14

3분기 제조업 전망 BSI 6개 분기만에 100 상회

국내 제조업체 상당수는 3분기 들어 매출과 수출 등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30일 국내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시황 전망 BSI가 108로 나왔다고 밝혔다.

시황 전망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황 전망 BSI가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2분기 108 이후 6개 분기만에 처음이다.

기업들의 3분기 △매출액 전망 BSI는 108로 나왔으며 △내수 전망 BSI는 106 △수출 전망 BSI는 103으로 나왔다. 반면 경상이익 전망 BSI는 99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수출과 내수 등 매출은 개선되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비가동률은 전망 BSI는 106으로 나왔으며 고용 및 자금사정 전망 BSI도 101로 양호했다. 반면 설비투자 전망 BSI는 99로 아직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볼 때 반도체 업체들이 향후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의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128, 수출 전망 BSI는 126으로 나왔다.

반면 조선업종의 경우 매출 전망 BSI가 93, 수출전망 BSI가 95로 나와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체의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2분기 실적 BSI는 101로 2007년 4분기(108)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614개 업체를 상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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