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 45년 무분규 임금타결 전통 이어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6.30 13:40

창립 45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

↑현대오일은 30일 서울 남대문로 5가 서울사무소에서 서영태 사장(사진 오른쪽)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동결하기로 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오일뱅크가 창립 45주년을 하루 앞둔 30일 올해 임금을 전년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오일은 45년간 지켜온 무분규 임금협약 체결 전통을 이어갔다. 임금 동결안은 노동조합 소속 전체 조합원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66.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날 협상을 끝낸 후 서영태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은 서울 남대문로5가 서울사무소에서 '임금교섭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창립 45주년 기념식도 함께 가졌다.


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비상경영 상황에서 고도화 설비 증설사업과 일본 코스모석유와의 방향족(BTX) 합작사업 프로젝트 등 약 3조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노조와 조합원이 보여준 결단이 두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노사화합과 임직원의 회사 사랑은 고스란히 회사의 새 역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도 "노조의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의 이해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고도화설비와 BTX 프로젝트의 성공이 결국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은 창립 45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창립기념일인 7월1일까지 45일 동안 691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사회봉사릴레이 45'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현대오일 임직원은 3319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봉사활동에 나선 기관과 단체에 3275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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