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폭스바겐, 통합 협상 난항 거듭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6.30 07:51
지난달 경영통합 방침을 발표한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합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말 폭스바겐이 포르쉐의 스포츠카 사업부문 주식 49%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포르쉐는 이를 거부했다.

포르쉐는 대신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지분 인수 제안을 받았다. 볼프강 포르쉐 회장은 이전부터 카타르투자청에 20% 이상의 지분을 넘겨 최대 30억 유로를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한 바 있다.

반면 페르디난드 피에히 폭스바겐 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에 앞서 포르쉐가 스포츠카 사업 부문 지분 49%를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양사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포르쉐 가문과 폭스바겐의 피에히 가문간 고질적인 알력 다툼이 격화하고 있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포르쉐 지분 50%를 공동 보유하고 있는 두 가문은 지난달 초 10개 브랜드를 총괄하는 통합 자동차 메이커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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