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가격 상승세 지속 힘들다"-블룸버그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30 07:21
상품(원자재) 가격이 1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상승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상품 공급이 확대되고 투기세력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3분기에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3분기 현 수준보다 2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역시 16%, 구리 14%, 휘발유 10%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투기세력은 최근 2주간 상품 가격 상승세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 3월 이후 처음으로 포지션을 줄인 것이다. 세계은행이 3개월 전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은 지난 22일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월터 헬위그 모간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한 상품 가격에 대한 역풍이 거셀 것"이라고 분석했다.

19개 상품 가격을 반영하는 로이터제프리스 CRB지수에 따르면 상품 가격은 2분기 14% 상승했다. 유가가 이미 올들어 57% 급등했고, 미국의 예산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경우 전세계 경제 성장세는 다시 부진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경고도 제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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