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000억 규모 매출채권 유동화

더벨 김동희 기자 | 2009.07.02 10:00

3개월부터 2년까지 8개 트렌치···회사채차환+운영자금 용도

이 기사는 06월25일(15:0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2000억원이며 만기는 3개월부터 2년까지 총 8개의 트렌치(3개월 단위). 기초자산은 고객들이 앞으로 결제할 카드 매출채권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장래카드매출채권을 유동화회사(SPC)에 넘겨 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HMC증권 등 증권사를 동원,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발행예상금리는 3개월짜리가 6.50%, 1년짜리는 7.80%로 알려졌다.



ABS 신용등급은 증권사의 신용보강이 예정돼 있어 아시아나항공 채권등급(BBB0) 보다 두 노치(등급)높은 'A-'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상환(1000억원)과 운영자금(100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는 7월27일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발행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조26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 등의 경영환경 악화로 526억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올 1분기 영업 손실은 1201억원으로 더 커졌으며 에비타(EBITDA·이자, 세금및 감가상각전이익)역시 53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고정비부담이 증가하면서 차입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2조1856억원의 차입금은 지난해 4조447억원으로 늘더니 올 3월말에는 4조312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차입금은 대한통운 인수 금융에 참여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해 증가한 차입금은 운전자금 부담이 더 많이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사모사채 등을 통해 약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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