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한국렌탈 415억에 매각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6.29 17:27

(상보)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 가속도

대한전선이 한국렌탈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임종욱)은 계열사인 한국렌탈 보유지분을 JKL파트너스에 415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자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렌탈 보유지분 68.47%(235만9400주) 전량을 JKL파트너스에 양도하게 된다. 오는 20일까지 실사를 거쳐 늦어도 9월 중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 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렌탈은 지난 2005년 11월에 대한전선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2억 원과 51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최근 우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와 BW발행 등으로 4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가속도를 내왔다.


포스코에 대한ST 지분 65.1%를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5월 초에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한국렌탈 매각이 성사됨에 계열사 매각도 탄력을 받고 있다.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전선과 그 연관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렌탈을 인수하게 되는 JKL파트너스는 M&A중계업체로 원양어업업체 인성실업이 최대주주다. 지난해 4건의 M&A 중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성실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673억 원, 매출액 1000억 원 및 순이익 29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선제적인 대응 노력으로 이미 재무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하반기 일부 비주력 계열사의 매각과 부동산 유동화 등으로 재무 안정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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