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심 5000m 누빌 채광로봇 시연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6.30 06:00

국토해양부는 30일 강원 동해 후포항 앞바다에서 공해상에 확보한 독점광구에 부존돼있는 망간단괴를 해상으로 끌어올릴 채광시스템 시험장비의 성능확인을 위해 '심해저 광물자원 채광장비 근해역 성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수심 약 100m 해저면에 45톤의 인조 망간단괴를 살포한 뒤 자주식 시험집광기와 양광펌프를 이용해 해저면의 인조단괴를 끌어올리는 실험이다.

태평양 심해저 독점광구에는 5억1000만톤의 망간단괴가 부존돼있으며 이 양은 우리나라가 매년 300만톤을 100년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개발할 경우 구리, 니켈, 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제련 등 관련 산업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독점광구에 부존하고 있는 망간단괴 채광에 청신호를 밝혔으며, 해양경제영토 확장을 통해 심해저광업(Deep-sea Mining)이라는 환경친화적 해양신산업 창출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양 신산업동력 창출을 위해 2012년 수심 1000m, 2015년 수심 2000m 심해역 실증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을 상업화하면 심해저 망간단괴를 연간 300만톤 채광,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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