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주식형펀드 1년 수익 '플러스'로

임상연 박성희 기자 | 2009.06.29 16:43

[상반기 펀드 결산]올들어 국내주식형 평균 26.32% 수익

-올들어서만 90% 넘게 수익 낸 펀드도
-원자재·브릭스펀드로 자금 쏠려

올 상반기 유동성 랠리에 힘입어 손실을 거뜬히 만회하고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들어서만 90% 넘는 이익을 올린 국내주식형펀드를 비롯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중국 및 인도펀드 등 10개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는 연초 이후 91.83%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성장주, 전환주, 기대주 등 세 분야에서 스타가 될 만한 종목을 발굴하면 최대 투자한도인 10%까지 늘리는 과감한 베팅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뤘다.

상반기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1년 수익률도 33.93%에 이른다. 지난 해 10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기 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웃돌았을 때 펀드에 가입했더라도 30% 넘는 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도 올들어서만 51.73%, 1년 수익률 8.16%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와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 2[주식]'의 1년 수익률도 각각 5.31%, 2.29%다. 국내 대표적인 IT펀드인 이들은 상반기 각각 73.2%, 54.06%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펀드도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중국, 인도펀드를 중심으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의 1년 수익률은 18.96%에 이른다.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5월 국내 최초로 설정된 중국 본토펀드로, 지난 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홍콩 H주 비중이 높은 여타 중국펀드가 원금을 잃은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적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본토 증시가 급등하면서 올들어 43.8%의 이익을 얻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14.78%)와 '기은SG인디아인프라증권A[주식]'(11.48%)도 지난 5월 총선 이후 인도 증시가 반등한 덕에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인도의 인프라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반기에만 85%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A(주식)'(2.72%)와 '피델리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2.03%)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1.25%)도 지난 해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반면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76.53%)과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67.02%) 등 러시아펀드는 올들어 50% 안팎의 이익을 올렸지만 여전히 원금의 절반 이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26.32%의 수익을 기록해 지난 해 부진을 일부 털어냈다. 중소형주펀드가 38.73%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일반액티브펀드(26.44%)와 배당주펀드(23.75%)가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는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중국(32.95%)과 인도(52.64%), 브라질(52.6%) 등 브릭스펀드가 고공행진을 펼친 반면 상대적으로 증시 반등이 미미했던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펀드는 오히려 손실폭을 늘려 해외펀드 내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상반기 원자재펀드(3234억원)와 중국펀드(2375억원), 러시아펀드(1014억원)에 집중 투자한 반면 국내주식형펀드(-2조6552억원)에선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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