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株, MB 포기선언에 일제히 '下'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6.29 15:40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안에는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대운하 관련주가 일제히 하한가 폭탄을 맞았다.

29일 삼목정공은 전 주말 대비 705원(15%) 하락해 3995원에 장을 마쳤다. 삼호개발도 가격제한폭인 790원(14.91%) 내려 4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울트라건설(-14.94%), 특수건설(-14.78%), 동신건설(-14.93%), 홈센타(-14.97%), 이화공영(-14.77%), 신천개발(-14.92%) 등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처음 대운하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운하 추진 논란과 관련, "일부 국민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이름만 바꿔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이 같은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중에는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운하 관련주들은 지난 2007년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이슈로 떠오르면서부터 급등락을 반복해왔으며 최근 4대강 사업 정책으로 관련 뉴스가 있을 때마다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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