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풍력·대운하주 '초토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6.29 15:33

코스닥 2.3% 급락, 491.64 마감....외인.기관 매물폭탄

코스닥지수가 2% 이상 빠지며 490선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아시아 증시의 일제 하락도 투자심리 위축의 원인이 됐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0포인트(2.32%) 급락한 491.64로 마감했다. 지난 4월28일(종가 479.3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조로 하락 반전한 뒤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326억원, 외국인은 17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56억원 순매수로 매물을 소화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건설(-6.95%) 금속(-5.36%) 소프트웨어(-5.03%) 기계.장비(-3.16%) 등이 급락장을 주도했다. 이화공영 울트라건설 삼목정공 동신건설 특수건설 신천개발 홈센타 등 '4대강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라디오 연설에서 임기 중 한반도 대운하 건설 구상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초토화됐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5.3%, 풍력주 태웅은 6.2% 떨어졌다.다. 평산현진소재도 각각 10.3%와 8.1% 급락하는 등 풍력 부품주들이 동반 폭락했다.


태광성광벤드 등 피팅업체도 각각 8.5%, 6.4%씩 급락했다. 이밖에 엘앤에프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약세장 속에서도 바이오시밀러와 관련 삼성과 손을 잡은 이수앱지스와 자회사가 한화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토자이홀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엠은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관리종목 예당은 변두섭 회장과 부인인 가수 양수경씨 등 특수관계인이 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회생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2개 등 286개 종목만 올랐고 19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해 649개가 내렸다. 보합은 69개. 투심의 급격한 위축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7억477만7800만주가거래됐고 1조5876억16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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