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입주자 취향대로 시설 선택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6.29 11:00

국토부, 예약입주자 선호반영방안 확정

오는 9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되는 공공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된 입주예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단지시설, 부대시설, 아파트 구조, 마감재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공공 보금자리주택을 입주예약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입주자선호조사의 대상, 방법 및 절차 등을 포함한 '예약입주자 선호반영방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약입주자 선호조사는 오는 9월 말 사전예약을 받는 공공 보금자리주택 당첨자를 대상으로 대한주택공사가 구축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호조사 대상은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4개 지구이며 홈페이지는 오는 8월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가구수, 주택규모, 용적률이 확정된 보금자리주택 지구계획 범위 내에서 단지별 특성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제시하는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설계에 필요한 기초 세대정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구체적으로 사업시행자가 단지시설, 부대ㆍ편의시설, 세대내 평면구조, 발코니 확장, 마감재 등의 세부내역을 제시하면, 입주예약자는 자신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사업시행자는 입주예약자 선호조사가 완료되면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입주자 선호를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각 가구별로 개별 설치가 가능한 부분은 입주예약자의 선택에 따라 시공하게 된다. 가구별 개별설치가 가능한 시설은 발코니 확장, 거실벽면, 주방 바닥재, 장애인ㆍ노약자 편의시설 등이 될 전망이다.


또 옥외공간, 복리시설, 주민공동시설, 주민운동시설 등 입주민 공동시설과 가구별 평면구조는 공동주택의 특성상 입주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입주자선호도 조사를 거친 시설들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지만 아파트 계약에서 옵션으로 선택되는 발코니 확장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계약 시에 설치 여부를 확정하며 추가적인 비용을 입주예약자가 부담해야한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입주예약자 선호조사가 실시되면 공공 보금자리주택에 입주자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한 주택공급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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