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안' 美 하원통과, "풍력株 수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6.29 09:11

현대證 "2010년부터 풍력시장 연평균 20%성장"....국내 풍력주 수혜 예상

현대증권은 29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온실가스 감축법안과 관련 "국내 풍력부품 업체와 풍력터빈 업체들의 성장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직접 규제로 탄소배출권 확보가 기업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며 "탄소배출 시장이 활성화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 26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대비로 17%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안을 찬성 219, 반대 212로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감축안엔 202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전력 비중을 15%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 상원에서 추가적인 의견 조율이 있겠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예상돼 연내 법제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풍력의 경우 온실가스 규제안 통과시 수요 증가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부양안에 포함된 풍력 지원책들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안이 통과되면 2010년부터 미국의 풍력 수요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풍력시장은 다시 한번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풍력 부품업체와 풍력터빈 업체들의 성장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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