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재매각되면 그룹의 유동성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되고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돼 차입금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주체와 관련해서는 "대우건설 지분을 50%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격(1만2850원) 기준으로도 2조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반기 내 대우건설 인수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일차적으로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현금 유동성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고 현재가 수준으로 매각할 경우 금호산업의 자본잠식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대우건설의 인수가격은 최소한 현재가 대비 30% 이상 할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우건설의 매각가격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의 인수여부, 자산 매각 과정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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