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아소 총리, 정상회담 개최

도쿄=송기용 기자 | 2009.06.28 12:23

북한 핵문제, FTA 협상 재개 등 현안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아소 타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재일 민단간부 초청 오찬 간담회, 오오타 공명당 대표 접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오후에 아소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만찬을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한·일관계,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이날 저녁 귀국한다.

특히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또 대일 무역역조 해소를 위한 부품소재 분야 협력확대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경제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도쿄 주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재일민단 및 상공회의소 간부와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밖에 다음달 3일 도쿄에서 개최될 중소기업 CEO 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청소년 및 이공계 대학생 교류사업 확대, 재일 한국인 참정권 부여, 그리고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일본 방문이 지난 1월 아소 총리의 한국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라며 "한일 양국 정상이 정기적인 셔틀외교를 통해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회담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도야코 G8 확대정상회의와 12월 후쿠오카 한중일 정상회담 등 취임 후 네 번째로 일본을 방문하며 아소 총리와는 8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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