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재규어-랜드로버에 칼 빼들었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28 11:53
인도 타타자동차가 지난해 6월 포드로부터 인수한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성과 부진에 칼을 빼들었다.

27일 B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타타자동차는 영국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자 이들 2개 회사에 추가 감원을 포함한 대규모 비용 삭감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타자동차는 경기침체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한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251억루피(5억2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년만에 첫번째 손실이다.

라비 칸트 타타자동차 임원은 "재규어와 랜드로버에서 2000명을 감원했다"면서 "앞으로 추가 감원은 물론 일시 공장 가동 중단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최대 기업집단인 타타그룹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하고 영국-네덜란드계 철강그룹인 코러스를 인수하는 등 세계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타타자동차는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로 대부분의 매출을 이머징마켓 트럭 판매에서 올려왔다. 타타자동차는 재규어 랜드로버 인수를 계기로 승용차 부문에서 가치를 확대하려 했지만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타타자동차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생산 자본 확충을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3억4000만파운드(5억6200만달러)의 자금을 빌리는 것이 필요하지만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타자동차는 지난해 인수 이후 10개월간 랜드로버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9% 감소한 12만7000대를 기록했으며, 재규머 매출도 4% 줄어든 4만7000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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