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졌다"며 "지난 연말 2%이하였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 1분기 2.46%로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면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손실완충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은행의 건전성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이 위원은 우려했다. 지난해 제조업에 종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매출액순이익률이 떨어졌고, 부채비율은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
이 위원은 "신속한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회생불능기업을 정리하고, 회생가능기업은 지원해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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