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전성 위해 기업 구조조정 서둘러야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6.28 13:20

금융硏

은행들이 신속한 부실기업 선별과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가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국내은행의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졌다"며 "지난 연말 2%이하였던 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 1분기 2.46%로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면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손실완충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은행의 건전성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이 위원은 우려했다. 지난해 제조업에 종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매출액순이익률이 떨어졌고, 부채비율은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

이 위원은 "신속한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회생불능기업을 정리하고, 회생가능기업은 지원해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2. 2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