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美 타코마터미널, 10년만에 두배 성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6.28 11:43

타코마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개장 10주년 기념행사

현대상선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 위치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 개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지난 27일 현대상선 미국 타코마항 터미널(WUT) 개장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클레어 페트리치 미국 타코마항만청 위원회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타코마에 첫 발을 내딛은 현대상선은 개장 10년 만에 WUT를 두 배로 성장시켰다.

개장 초기 17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였던 연간 물동량은 2008년 기준 30만 TEU까지 증가했다. 총면적도 1999년 개장 당시 24만2816㎡(7만평)에서 2007년 41만2787㎡(13만평)까지 확장했다.

앞으로도 현대상선은 WUT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상선은 서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최신식 24열 갠트리크레인 2대를 선보였다. 이 크레인은 최대 100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중량화물 적양하(싣고 내리는 작업)시 추가 장비 없이 사용 가능하다.

↑현대상선 미국 타코마항 터미널 WUT에 접안 후 하역작업 준비 중인 45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엠퍼러호.

또 현대상선은 현재 600m인 안벽(선박을 대기 위해 설치한 수심이 깊은 연직의 구조물)을 오는 2011년까지 800m로 연장키로 했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기념식에서 "WUT가 지난 10년간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타코마 항만청 관계자 및 현대상선 임직원들의 열정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WUT는 태평양 서북 주요 관문으로서 미주 지역 영업력 강화에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 WUT는 지속적인 시설관리 투자 및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에 힘입어 태평양 해운협회(Pacific Maritime Association)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항만 터미널로 200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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