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 노조 지원위해 파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6.27 20:17

29일 부분파업, 내달 1일에는 10만 조합원 참가하는 전면파업

ⓒ임성균 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한 사측 직원들과 파업 중인 노조원들의 물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조가 쌍용차 노조의 옥쇄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27일 오후 2시 민주노총 경기본부 평택지구협의회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9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7월 1일에는 10만 조합원이 참가하는 전면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속노조는 확대간부 및 조합원 평택 상경투쟁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쌍용차 사측이 용역깡패를 동원해 쌍용차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공장 안을 침탈하고 도장 공장까지 파괴하고 있다"면서 "금속노조의 모든 힘을 동원해 쌍용차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0분쯤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는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대량참사를 가져올 수 있는 용역깡패 동원한 공장침탈을 중단하고 정부는 사태해결에 즉시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공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장 정문에 배치된 경찰들에 의해 해산됐다.

한편 사측 직원들과 파업중인 노조원들은 오전 11시경부터 도장공장 뒷편과 남문 주차장 쪽에서 수차례 물리적 충돌을 벌였으며 오후 3시쯤에는 노조원 100여명과 용역경비원 300여명, 사측 직원 500여명이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이 난무하는 충돌을 빚었다.

경기도 소방당국은 이날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측 직원과 노조원이 4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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