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은행 등 美 은행 5개 추가 파산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6.27 14:32

올 들어 45곳 문 닫아… 1993년 이후 최다

LA 지역 한인은행인 미래은행 등 5개 은행이 추가 파산하면서 올해 들어 파산한 미국 내 은행수가 45개로 늘어났다.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LA 미래은행과 어빈메트로 퍼시픽은행(이상 캘리포니아주), 웨스트조지아 커뮤니티은행, 뉴먼네이버후드 커뮤니티은행(이상 조지아주), 파인시티 호라이즌은행(미네소타주) 등 5개 지방 은행이 지역 은행 감독 당국에 의해 영업이 중지됐다.

이들 5개 은행의 자산 규모는 약 10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미래은행의 예금고 3억6200만달러는 전액 윌셔뱅코프 산하 윌셔스테이트뱅크로 넘어간다. 윌셔스테이트뱅크는 4억4900만달러 규모의 LA 미래은행 자산도 매입한다.


메트로퍼시픽의 예금 7300만달러와 자산 8000만달러는 같은 지역의 선셋뱅크오브투스틴에, 호라이즌은행의 예금 6940만달러와 자산 8440만달러는 역시 같은 지역의 세인트클라우드 스턴스은행에 각각 매각된다.

웨스트조지아 커뮤니티은행의 인수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차터파이낸셜 산하 차터은행이 커뮤니티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파산한 미국 은행의 수는 이미 1993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7년에는 3개 은행이, 신용위기가 정점에 다다른 지난해에는 25개 은행이 각각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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