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평택으로 집결 중...심야 충돌 우려

박종진·평택(경기)=김보형 기자 | 2009.06.26 19:54

서울 및 경기 일대 조합원들, 쌍용차 평택공장 파업 대오 지원

금속노조가 쌍용자동차 사측과 파업 불참 직원들의 공장 진입에 맞서 쌍용차지부를 지원하기 위해 평택으로 조합원들을 모으고 있다.

공장에 진입한 사측 직원들은 본관 일대에서 밤을 지세겠다는 방침이어서 심야에 충돌이 우려된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26일 저녁 "평택공장의 상황이 다급해 수도권 일대 조합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인원은 파악 안되지만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파업 지원을 위해 달려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측은 공장 안으로 들어온 사측 직원들과 경찰들을 밖으로 밀어낸다는 계획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경찰이 평택공장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검문에 나서 공장 도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 직원 20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 평택공장 본관에 있던 노조원들을 밀어내고 진입했다. 이 때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5개 중대 500여명의 경력도 함께 들어와 이번 쌍용차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한 파업 노조원들과 본관 쪽에 위치한 사측 직원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 10여명이 부상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어렵게 진입한 공장에서 이대로 물러나면 다시 노조원들이 본관과 정문 등을 봉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파업이 중단될 때까지 공장에 상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40분 현재 양측의 팽팽한 대치는 계속되고 있으며 경찰은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광장에서 노·노간의 물리적 충돌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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