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26일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 종결을 위해 인력구조조정 종결 시행에 관한 최종 방안을 마련, 이를 노동조합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희망퇴직 기회 재부여(450여명)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을 통한 일자리 제공(320명)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2012년까지 200명 범위 내) △협력사와 연계 한 재취업 기회 제공(최대 450명) △'제한적 리콜(Recall)제도'시행 등이다.
아울러 "정부 관련 부처가 공식적으로 노정교섭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노조도 현실적 대안 없이 정치적 명분에 얽매이지 말라"며 "생계를 위협 받고 있는 수많은 인원을 위한 진정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쌍용차는 또 남아 있는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동결(3년) △상여금 250% 반납(2년) △복지 일체 반납(3년) 등의 자구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과도한 인사·경영권 침해 등 불합리한 노사관행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은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향후 상황은 그 누구도 장담키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받게 될 수많은 인원의 고통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가 될 것"이라고 노조의 결단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와 관련 이날 낮 12시 노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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