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그린 비즈니스 박차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6.29 07:23

친환경 플라스틱·그린카 녹색성장 기업 영토확장

SK에너지가 친환경 녹색성장 기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우선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서 앞서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아주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또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을 개발, 풍부한 저가 석탄으로 석유와 화학제품,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 그린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기술인 리튬 배터리 기술개발에 투자, 3년 내에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SK에너지가 개발연구 중인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

SK에너지는 이와 함께 사업운영 곳곳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특히 조직을 개편하면서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신설, 대기(탈질촉매)와 토양(토양오염)분야를 양 축으로 놓고 환경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5월부터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회사 사업장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위한 자발적인 경쟁체제를 도입, 사업장간에 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해 회사의 전체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시키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SK에너지는 현재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국가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국내 실정에 맞춰 울산의 정유공장, 화학공장 등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분기별 거래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오염 정화 사업을 수주하며 환경사업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말 한국농촌공사가 국방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발주한 파주지역 7개 반환미국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동명엔터프라이즈, 아름다운환경건설, 오이코스 등 국내 정화전문기업 3개사 및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반환미군기지 정화사업은 미군 기지의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환경오염을 정화하는 것이다.

핵심 정화대상인 파주지역의 경우 국내 토양오염 복원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총 600여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2011년에 정화사업이 끝나면 국민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캠퍼스부지와 공원부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그 동안 울산 공장과 저유소, 주유소 등 4500여개 시설물에 대한 유류저장탱크 환경관리 경험과 최근 10년간 토양오염 정밀조사, 정화설계, 정화시공 등 토양환경 전 분야에 걸쳐 진행한 사업 노하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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