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단백질신약 개발 경쟁력 입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6.26 07:59

-대우證

대우증권은 26일 SK케미칼이 개발중인 'NBP-601'에 대해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은 글로벌 단백질신약 개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그동안 국내 제약사의 기술수출은 합성신약이 대부분"이었다"며 "단백질신약은 합성신약에 비해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복제약을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에 주목 된다"고 밝혔다.

특히 NBP-601은 국내 비임상시험 단계에서 기술수출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는 SK케미칼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이 체결된 것은 NBP-601의 우수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임상 1상 진입 전 단계에서 이루어진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계약상대방이 호주의 CSL사라는 것도 의미 있다는 평가다. 권 애널리스트는 "CSL사는 세계 5위의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5년간 매년 34%의 빠른 순이익 증가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라며 "혈액제제 및 백신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약 개발과정은 임상단계에서의 리스크를 필연적으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CSL사와 같은 대형 바이오기업이 주도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점은 양사에 모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CSL사는 향후 NBP-601의 직접 생산을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CSL사가 차지하고 있는 혈액제제 부문 시장 지배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애널리스트는 "선급금(업프론트) 및 성과급(마일스톤)을 낮추는 대신 경상기술료를 보다 장기간 동안 크게 책정한 이번 계약은 현명한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