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비 풀가동··하반기 정면돌파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6.26 11:59

[하반기 이렇게 승부한다]하반기 조강 생산량 1500만t 전망

포스코는 올 하반기 감산을 중단하고 가동률을 100%(가용설비 기준)로 끌어올리며 경기회복세에 베팅을 건다.

광양 4고로 등 현재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설비를 제외한 모든 라인이 전면 가동 체제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총 15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당초 포스코는 광양 4고로를 하반기께 개보수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2분기까지 저조한 뒤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보고 개보수 시기를 앞당겼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철강제품 가격을 시장의 예상보다 약 2개월 앞서서 인하, 수요량을 늘리며 풀가동 체제를 위한 포석을 깔았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이후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올 하반기 대규모 설비투자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총 1조8000억원이 들어가는 광양제철소 내 연산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도 올 하반기 예정된 투자금액이 투입된다. 내년 7월 이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는 연간 700만톤 이상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추며 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또 포스코는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포항제철소 내 신제강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신제강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 100톤 짜리 전로가 들어서 있던 1제강공장을 대체할 수 있는 300톤 규모의 전로를 갖춘 새 제강공장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내년 중 신제강공장이 완공되면 내용적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상당폭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는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 이상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집행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많은 철강사들이 아직 감산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노후설비 교체 등 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최소한의 투자 외에는 대부분 보류하고 있다"며 "그러나 포스코는 향후 철강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를 대비해 장기적 투자 계획은 예정대로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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