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호주CSL社와 신약 기술수출 계약(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6.25 11:19

글로벌 임상 및 개발 비용 CLS가 부담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SK-NBP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사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SL은 'SK-NBP601'의 전세계 임상, 허가 등 개발에 투자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국내 판매권은 SK케미칼이 보유한다.

대신 SK케미칼은 SK-NBP601의 개발 및 상업화 기간 동안 CSL로부터 마일스톤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을 받고 상품화 후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계약금과 로열티 조건은 계약 조건 상 공개되지 않았다.

이인석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대표는 "CSL은 생물 면역학 분야의 연구개발, 생산 및 마케팅에서 세계적인 전문역량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회사"라며 "SK-NBP601 후속개발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계약은 SK케미칼의 신약개발력을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항암제 개량신약 기술수출(EU)에 이어 이번 초대형 기술수출을 잇따라 성공했다.

지난 1999년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오메드의 국내 최초 완제의약품 EU수출로 시작된 SK케미칼의 글로벌 전략은 이후 조인스(호주), 트라스트(중국, 동아시아), 기넥신,(EU, 중동, 미국), 엠빅스(중남미, 중동)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 최근 들어서는 신약기술수출로 그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SK케미칼과 계약을 체결한 CSL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유럽, 북미, 호주 등 27개 국가에 1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호주, 독일, 스위스 및 미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6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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