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미디어위 공동위원장은 고흥길 문방위원장을 만나 보고서를 제출하는 자리에서 "4달동안 각계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보고서를 마련했다"며 "국회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법 개정을 올바르게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100일 좀 넘도록 열심히 20여 차례 이상 회의를 하고 지역 공청회를 진행하면서 보고서를 제출해 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 20명 위원이 모두 끝까지 참여해 동일한 보고서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문방위에서는 미디어위가 산하 자문기구인 만큼 의무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검토해 신중한 법안이 행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위가 제출한 보고서는 신문·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겸영을 디지털 방송화가 이뤄지는 오는 2013년 이후부터 허용하고, 공영방송과 지역 및 특수 방송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채택돼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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