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전날 홍콩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배드뱅크의 설립 자본금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올해 초 배드뱅크 참여 논의가 있었던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을 비롯해 일부 대형 은행들이 참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 매입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담하고 있으나 캠코가 단독으로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에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요구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은행권은 지난 4월 초를 목표로 민간 배드뱅크 설립에 나섰다.
그러나 자본확충펀드를 받아 출자금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이 당국으로 인해 제동에 걸린데다 출자금을 마련하고 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시간이 걸려 당초 예정보다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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