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 채권시장 악재"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6.25 09:06

NH투자證 보고서

NH투자증권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전망의 개선과 양적확대정책이 강화되지 않고 유지된 데 따른 실망감으로 미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데 따라 채권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국내 경기지표 개선 조짐도 채권금리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정책금리 수준이나 양적 완화 정책도 현행 기조를 유지키로 결정했지만 지난 FOMC와 비교할 때 금융시장 및 경제 여건에 대해 보다 개선된 시각"이라며 "경기 전망이 신중하기 때문에 단기간내 긴축으로 돌아서는 '출구전략'을 실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경기전망에 대한 개선된 시각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양적확대정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국채발행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 에너지 등 상품가격의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구전략에 논란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실망감이 미국채 금리에 반영됐고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지목된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성장률을 2009년 -2.2%, 2010년 3.5%로 전망하면서 OECD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지표의 개선흐름을 고려할 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다.

그는 "한국은행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5을 기록해 3개월 연속 개선됐고 전력판매량 등 을 고려할 대 월말 광공업 생산도 이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당분간 2%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은의 경기 및 통화정책의 신호의 변화가 감지된 만큼 채권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금리 수준이 현재보다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실질적인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 등 출구전략을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경기개선과 기저효과로 4분기 이후 높아질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긴축 신호는 점진적으로 강화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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