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5월 내구재 주문이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0.9% 감소를 전망했다.
고용시장의 지속적 악화가 문제로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미 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추세로 접어들어 소비와 산업 투자가 동반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가 반영, 내구재 주문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 주문 증가가 두드러졌다. 5월 상업용 항공기 주문은 무려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2위 상업용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문 증가는 지난 4월 17대에서 5월 20대로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 주문은 큰 폭 감소했다. 5월 자동차 주문은 8.1% 줄어들어 4월 1.2% 증가 대비 감소 전환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으로 문을 닫은 공장이 늘어나면서 주문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주문은 감소했지만 항공기 주문이 큰 폭 늘어 전체 운송 장비 주문은 3.6% 늘어났다.
다이와 증권 미국지부의 마이클 모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은 안정 추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라며 "경제 전반이 점차적 회복추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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