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해주지 못하겠다면 결단을 해서 금융지주회사법을 처리해주거나 산업자본이 금융 쪽으로 와서 중소기업 대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아니라 턱없이 모자라 일부에는 돈이 돌지만 또 일부에는 돈이 돌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이 미디어법을 처리해주지 않는다면 그 돈으로 다른 부분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대책은 내줘야 하지 않느냐"며 "현재 정무위 법안을 아무것도 처리 안 해주겠다는 얘기는 대한민국의 돈줄을 꽉 묶어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는 배부른 정당의 배부른 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미디어법이 안된다면 다른 부분이라도 확실하게 입장을 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은행법과 쌍둥이 법안인 금융지주회사법은 정무위 의결 원안과 수정안이 모두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늦어도 은행법 개정안 시행일인 10월 10일 전에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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