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 '핫 포밍 프레스' 국내최초 개발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9.06.24 12:02

세계에서 세번째..하반기 출시예정 ‘YF(소나타 후속) ’에 첫 적용


현대자동차그룹 부품계열사인 위아(대표이사 김치웅)가 국내 최초로 800톤 '핫 포밍(HOT FORMING) 프레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핫 포밍 프레스는 일반 유압식 프레스와 달리 얇은 두께로도 동일한 강성을 내는 붕소강 소재를 1000˚C에 육박하는 상태로 성형 가공이 가능한 제품이다. 위아가 이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 전 세계 프레스 제작업체 가운데서는 세 번째로 개발했다.

위아는 이날 창원공장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 및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핫 포밍 프레스 시연회를 가졌다.

위아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핫 포밍 프레스’는 기존 기계식·유압식 프레스를 통해 생산되던 자동차용 패널보다 고강도, 경량화 된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업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아에서 첫 생산된 ‘1호기’는 이달 말 세계 유수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사로 납품될 예정이며,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생산라인에도 연이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형 프레스를 통해 생산된 첫 국산 차량은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현대차 'YF(소나타 후속)'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아 관계자는 “핫 포밍 프레스 개발로 국내 시장에서 연간 약 800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향후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프레스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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