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연일 '사교육 근절' 목소리 높여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6.24 11:00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감 초청 간담회 주재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사교육 근절과 공교육 강화 등 교육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4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개혁과제가 학교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 확산되기 위해서는 시도교육감의 지도력과 교육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전국 교육감 오찬 간담회는 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교육개혁이 미진하다"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공개 질책한 직후 개최된 것이라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안 장관에게 "서민 부담 및 고통과 직결되는 사교육을 근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교과부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냐"며 "서민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로드맵을 갖춘 사교육비 경감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없는 사람들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었지만 사교육이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사교육의 폐해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입시고통에서 벗어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대학과 고등학교의 연계 및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장수 강원도교육감은 "학생의 창의력과 가정경제를 멍들게 하는 사교육비 문제는 사회구성원의 합심된 노력으로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회대협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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