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닛산·텔사, 美정부자금 지원 대상 선정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24 08:56

(상보) 연료 효율 자동차 생산에 투자

포드, 닛산, 텔사 등이 차세대 진보된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 대출 프로그램의 첫번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스티븐 추 미 에너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미시건주 포드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50억달러 정부 대출 프로그램은 자동차업체들이 2005년에 비해 25% 더 많은 연료효율적인 신형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설비 변경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최근 의회로부터 연료효율 자동차 업체 지원 프로그램 속도를 높이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만들어졌지만 지난해 가을까지 펀드 기금도 확충되지 않았으며, 실제로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들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에너지부가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이들 기업들은 전기 자동차 및 개선된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포드는 59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북미 트럭 및 SUV 공장을 소형차 공장으로 변경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포드는 "140억달러를 기술 개선에 투자해 연료 효율을 25% 가량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도 16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승인을 받았다. 이 자금을 이용해 스미르나 공장을 단순 조립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변경키로 했다. 닛산은 미국에서 오는 2012년까지 연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닛산은 오는 8월 2일 전기차를 대중에 공개하고 2010년 가을부터 일본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닛산은 대중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자동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텔사도 4억6500만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텔사는 10만9000달러짜리 로드스터 전기차로 유명하다. 그러나 합리적인 가격에 가족용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길 원하고 있다.

미국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는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최종 결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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