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노키아, 스마트폰 제휴… 업계 태풍?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24 07:46
인텔과 노키아가 현존하는 스마트폰과 넷북을 능가하는 이동 컴퓨팅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 계획을 공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분야 세계 최고 기업들의 만남은 향후 이동 통신 및 컴퓨팅 시장에 메가톤급 핵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텔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휴대폰 반도체 분야에 진출할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키아는 보통 특정 기술을 채택하기 전에 수년간 부품 공급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노키아와 인텔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 탄생한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인텔이 노키아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 노키아의 제휴는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를 선점하는 새로운 이동통신 반도체 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 오이스타모 노키아 부사장은 "인텔과 노키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분야의 이동통신 기기를 개발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동통신 및 컴퓨팅 산업 리더들의 만남은 새로운 신세계를 창출하는 것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드 챈드라세커 인텔 울트라모빌리티그룹 선임 부사장은 "올해 반도체와 통신 산업 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협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 합작을 통해 개발할 제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이스타모 부사장은 "오늘은 기술 협력을 밝히는 자리이며, 제품에 관해 이야기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인텔은 전세계 개인용컴퓨터(PC) 마이크로프로세서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 시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텔은 통신 시장에서는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에 그친다.

인텔은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PC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노리고 오는 2011년까지 스마트폰에 사용될 수 있는 소형 반도체를 선보이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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