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도 "시황 판단 어렵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24 07:26

마닉 "9월까지 S&P500 800까지 떨어진다"… 크레이머 "더 간다"

증시 전망을 두고 저명한 투자전략가들의 판단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지금 상황에서 시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뉴욕증시가 3월 저점 대비로는 30% 이상 반등한 상황이지만, 연초대비로는 여전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에 따른 반격이 시작된 상황에서 증시 방향성에 대해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연초대비로 5.17% 하락했고, S&P500 역시 0.90%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틴 마닉 헬름스먼글로벌트레이딩 투자전략가는 S&P500지수가 9월까지 80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닉 투자전략가는 "월가에서 주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향후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나 주그 크레이머 코메르쯔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3개월 후에는 더 높아질 것"이며 "주요 리딩 경제지표들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3개월동안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마소카 웰부시모간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 실적이 1분기에 비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루 삭세나 푸루삭세나웰스매니지먼트 사장은 "신용시장의 우려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달러나 엔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는 대신 상품과 주요 통화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초인플레이션에 베팅하고 있지만, 나는 앞으로 6~12개월동안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리 해서웨이 UBS 애널리스트는 "경제에 여전히 큰 역풍이 있다"면서 "증시의 여름 약세장이 6월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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