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내년 지방선거 승리" 결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6.23 18:16

국회 헌정기념과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연찬회

한나라당은 23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연찬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대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박희태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몽준·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전국 기조자치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희태 대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한나라당의 일선 총사령관"이라며 "일선에서 잘 해야지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나라도 잘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격려했다.

이어 "혹시 공천이 걱정된다면 서울을 쳐다보지 말고 그 시간에 지역을 보고 지역주민들을 만나라"며 "여러분들에게 확실하게 공천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지역 주민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자체 선거가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공천을 잘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내보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번 재보선에도 공천을 잘했으면 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확고하게 공천의 기준을 세우고 여론조사를 잘 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내보내면 된다"고 밝혔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단체장들은 한나라당 최일선 사령관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체장님께서 잘하면 한나라당이 잘되고 한나라당이 잘되면 대한민국이 잘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내년 지방자치 공천은 대단히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공천이 돼야한다"며 "어려운 시기에는 공천 문제로 인해 스스로 자멸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 참여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하반기나 내년에 빚을 내서라도 주요 사업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설정한 사업을 축소하지 말아 달라"며 "필요하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불확실성이 나날이 증가하는 지금 기업계에서 '협력의 경제학'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의 경제학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초단체장들은 연찬회를 마친 후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균형 발전, 지역감정 해소 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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