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후경영 감안한 투자지수 개발된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6.23 17:20

CDP-마킷, 기후변화 투자지수 개발해 연중 발표

온실가스 규제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경영전략을 평가하고 이를 투자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의 지수(Index)가 올해 중 공개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인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는 기업 재무정보 제공업체인 '마킷'(Markit)과 함께 기업의 재무성과와 기후경영전략을 함께 반영한 '기후변화 투자지수'를 올 여름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CDP는 지난 2003년부터 전 세계 은행·보험·증권사·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위임을 받아 개별 기업에 기후경영 전략과 관련한 질문서를 보내고 이 답들을 종합·분석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왔다.

올해도 CDP는 475개 금융·투자기관의 이름으로 한국 기업 100곳을 비롯한 전 세계 3700여 주요 기업에 기후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CDP는 설문응답 기업 중 기후경영 전략이 우수한 기업들을 별도로 추려내 '탄소정보공개 리더십지수'(CDLI) 목록을 발표할 계획이다. 마킷은 CDLI 데이터를 근거로 주식을 선택하거나 가중치를 부여해 '기후변화 투자지수'로 만들 예정이다.

CDP와 마킷은 올 여름 중 영국·유럽의 기후변화 투자지수를 만들어 공개하고, 올해 안에는 미국 및 전 세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4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투자지수를 가상운용(백테스팅) 해 본 결과 CDLI 점수가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수익률을 계속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DP가 기업들의 기후경영 답변서를 분석한 보고서는 올 9월말 공개된다. 한국 기업 100곳의 기후경영 답변여부와 개개 기업의 점수를 담은 한국판 CDP 보고서도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아래는 CDP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금융·투자기관과 올해 CDP의 질문서를 받은 100개사 명단.

□ CDP서명 국내기관 (총 16개)
국민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한국투자신탁운용, 산은자산운용, 현대해상화재보험, 큐 캐피탈파트너스, 기술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대구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템피스투자자문

□ 국내 CDP 정보공개 대상 100개 기업
△강원랜드△고려아연△기아자동차△기업은행△농심△대구은행△대림산업△대신증권△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해양△대우증권△대한전선△대한통운△대한항공△대한해운△동국제강△동부화재△동양제철화학△두산△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롯데쇼핑△롯데제과△메가스터디△미래에셋증권△부산은행△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중공업△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테크윈△삼성화재△삼성SDI△신세계△신한지주△아모레퍼시픽△아시아나항공△에스원△엔씨소프트△오리온△외환은행△우리금융△우리투자증권△웅진코웨이△유한양행△제일기획△제일모직△코리안리△태광산업△하나금융지주△하이닉스△한국가스공사△한국금융지주△한국전력△한국타이어△한미약품△한진해운△한화△한화석유화학△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미포조선△현대백화점△현대산업△현대상선△현대오토넷△현대제철△현대중공업△현대증권△현대자동차△현대해상△호남석유△효성△CJ제일제당△GS△GS건설△KB금융 △KCC△KT△KT&G△KTF△LG△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전자△LG텔레콤△LG패션△LG화학△LIG손해보험△LS△NHN△POSCO△SK△SK에너지△SK텔레콤△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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