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저희 건축설계회사 아녜요"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6.24 09:37

[부동산X파일]주식 투자자 문의 빗발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전문업체인 한미파슨스가 회사이름 때문에 진땀을 빼고 있다.

국내 CM업계 최초로 한미파슨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자 "뭐하는 회사냐", "건축설계 하는 곳이냐" 등 주식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이는 '㈜한미파슨스 건축사사무소'라는 한미파슨스의 법인 등록명 때문. 회사 이름에 '건축사사무소'라는 용어가 포함돼 있지만 한미파슨스는 건축 설계 업무는 하지 않는다. 건설사업 총괄기획·설계·발주·시공 등 전 분야를 발주자의 대리인·조정자 위치에서 관리하는 것이 주업무다.

그렇다면 '한미파슨스 건축사사무소'로 법인명을 등록한 이유는 뭘까. 해답은 건축사법 제23조에 있다. 한미파슨스는 업무 특성상 건축사법을 적용받는데 여기에 '회사이름에 '건축사사무소'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실제로 건축설계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법인을 등록할 때는 회사이름에 '건축사사무소'라는 용어를 넣어야 하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 한미파슨스는 유명한 회사다. CM시장 점유율 40%가 넘는 국내 최대 업체인 만큼 회사이름에 얽힌 사연을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혼선이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낯선 새내기 종목이다보니 회사이름만 보고 건축설계사무소로 착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한미파슨스 관계자는 "거래소에 '한미파슨스'로 한글약명을 등록하고 업종을 명확히 구분했는데도 헷갈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회사이름 때문에 건축설계사무소로 오인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사와 증권사, 인터넷 포털업체 등에 꾸준히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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