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너도나도 '영 패션관', 왜?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6.23 10:50

떠오르는 '큰손', 구매력 증가·입소문 마케팅 효과

주요 백화점들이 '영패션 전문관'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영패션관은 백화점 업계에서 '리뉴얼 트렌드'로 떠오를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6일 강남지역 최대의 영 패션 전문관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강남점은 기존 센트럴시티 5층에 있던 웨딩홀 3305.8m²(1000여평)을 추가 임차, 3개월여의 리뉴얼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이번 영 패션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 영 패션 전문관은 진, 캐주얼 중심의 의류와 화장품, 시계, 액세서리, 란제리, 소형가전 등 영 패션 관련 50여개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지난 12일 젊은 층 대상 상품군과 스포츠관, 대형서점, 영화관 등으로 구성돼 있는 영시티몰을 기존 1만4850m²(4500 평)에서 2만2110 m²(6700 평) 규모로 대폭 확대해 선보였다.

영시티몰을 특화하고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 연장해 직장인 등 젊은 층과 유동고객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9월엔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본관 이외에 영패션전문관인 신관을 열 계획이다. 신관은 1만m²(3000평) 규모로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위한 의류, 잡화 등의 상품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영패션 전문관을 확대해 선보이는 이유는 20~30대 젊은 층의 구매영향력이 커졌기 때문.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30대의 구매비중은 전년대비 2%이상 늘었고 객단가도 5~7%이상 증가했다. 또 이 젊은 고객들은 패션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이들의 입소문 마케팅 효과도 크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백화점을 대표하는 영 패션 전문관으로 강남지역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관련 이벤트와 영 멤버십 클럽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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