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 메모리반도체에 긍정적"-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6.23 08:15

美 투자자 면담 결과..삼성電·하이닉스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북미 기관투자자들을 면담한 결과 대체로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23일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들은 메모리 사이클을 움직이는 주요 원인이 공급에 있으며 설비투자비의 감소가 메모리반도체산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에 대체로 동조했다.

이들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공급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설비투자가 2009년 들어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감소했고, △한국 메모리업체들과 해외 경쟁업체들간의 수익성 차이 점점 커지면서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D램 판매가격은 여전히 싼 수준이기 때문이다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반면 이들이 우려하는 요인들은 △대만 정부의 자국 내 메모리메이커들에 대한 자금지원 및 이로 인한 설비투자의 증가, △D램 수요의 구조적 약세로 인한 업황사이클의 변화,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D램 가격 반등의 지연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비록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현재의 메모리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많은 이들이 메모리 사이클의 반등을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선호했다"며 "이를 보며 아직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런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각각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76만9000원,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1만9100원의 목표가를 각각 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수요 부진 및 원화 절상을, 하이닉스는 소송관련 리스크, 글로벌 수요의 둔화, 취약한 재무현황을 각각 리스크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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