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들은 메모리 사이클을 움직이는 주요 원인이 공급에 있으며 설비투자비의 감소가 메모리반도체산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에 대체로 동조했다.
이들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공급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설비투자가 2009년 들어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감소했고, △한국 메모리업체들과 해외 경쟁업체들간의 수익성 차이 점점 커지면서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D램 판매가격은 여전히 싼 수준이기 때문이다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반면 이들이 우려하는 요인들은 △대만 정부의 자국 내 메모리메이커들에 대한 자금지원 및 이로 인한 설비투자의 증가, △D램 수요의 구조적 약세로 인한 업황사이클의 변화,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D램 가격 반등의 지연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비록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현재의 메모리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많은 이들이 메모리 사이클의 반등을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선호했다"며 "이를 보며 아직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런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각각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76만9000원,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1만9100원의 목표가를 각각 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수요 부진 및 원화 절상을, 하이닉스는 소송관련 리스크, 글로벌 수요의 둔화, 취약한 재무현황을 각각 리스크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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